안녕하세요 오늘은 코스피 시총 10위인 네이버의 비판 및 논란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위층 자녀 허위 인턴
네이버가 2015년 1월 당시 검사장이던 진경준 씨의 고등학생 딸에게 특별 과외를 해준 사실이 드러났다. 네이버는 진경준 전 검사장 자녀의 미국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회사 인력을 동원해 과외수업을 제공하고 허위 인턴경력을 만들어 줬다. 또한 다른 법조계 고위층 자녀에게도 특혜를 제공한 정황이 포착됐다. 박모 부장판사의 대학생 아들 역시 네이버에서 인턴십 특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네이버는 판사 출신인 김상헌 전 대표가 개인적 부탁을 들어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이해진 창업자는 전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턴 채용을 위해 인사팀이 동원된 점을 고려하면 김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한 것이란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2. 당근 표절
네이버가 스타트업 당근의 중고거래 앱을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당근은 네이버 라인의 중고거래 앱 겟잇이 당근에서 개발한 메인 화면, 동네 인증 화면, 동네 범위 설정 화면 및 프로필 화면, 매너 온도, 매너평가 등 세부적인 서비스 화면과 기능을 그대로 도용했다며 구체적인 증거도 함께 제시했다. 이같은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네이버는 "이미 해외에서도 중고 상품을 사고파는 앱과 소셜 데이팅 앱 등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찾아볼 수 있다. GET IT은 현지 사용자 피드백을 참고해 구성했다"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언론 보도 이후 한국 사용자들의 IP의 접속을 차단하고 UI를 변경했다.
3. 직장 내 괴롭힘과 수당 미지급
네이버 자살사건을 계시로 네이버에서 다수의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해 왔음이 드러났고, 회사 측에서 이를 반복적으로 방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네이버가 지난 3년간 직원들에게 86억 원이 넘는 각종 수당을 미지급했다는 사실도 이번에 함께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7월 네이버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별근로감독은 지난 5월25일 네이버 직원의 사망 사건 발생 이후 사내 조직문화와 근로조건 전반에 대한 심층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6월 9일부터 7월 23일까지 실시됐다. 근로감독 결과, 지난 5월 사망한 직원은 직속 상사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모욕적 언행을 겪고,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의도적으로 배제됐으며 과도한 업무 압박에 시달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행위는 사망한 직원과 같은 부서에 근무한 직원들의 진술 및 일기장 등 관련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네이버의 직장 내 괴롭힘은 해당 직원의 사례뿐만이 아니었다. 네이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7%가 최근 6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10.5%는 최근 6개월간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반복적으로 겪었다고 답했다. 또 피해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44.1%가 '대부분 혼자 참는다'라고 응답한 반면, 상사나 회사 내 상담 부서에 호소한다는 응답은 6.9%에 불과했다. 네이버의 사내 직장 내 괴롭힘 신고채널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사안임에도 이를 불인정하는 등 일부 신고에 대해 불합리하게 처리했다. 모욕적 언행과 과도한 업무부여, 연휴기간 중 업무 강요를 한 상사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하지 않은 사례도 발견됐다. 그 대신 네이버는 피해자를 소관 업무와 무관한 임시 부서로 배치하고, 직무를 부여하지 않는 등 오히려 피해자에게 조치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수당도 미지급했다. 네이버는 최근 3년간 전·현직 직원에게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 총 86억7천여만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또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에 대해 시간 외 근로를 하게 할 수 없음에도, 최근 3년간 12명에 대해 시간 외 근로를 시킨 사실도 확인됐다. 이밖에 연장근로 한도 위반,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근로조건 서면 명시 위반,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임금대장 기재사항 누락 등 기본적인 노동관계법조차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다.
4.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
2022년 10월 4일부터 네이버가 포시마크라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16억 달러(= 한화 2조 3000억 원)에 인수하고 씨티그룹, JP모간 등의 외국 증권사들이 매도 보고서를 내는 등 요인이 겹쳐 주가가 급락하자 6일 한국거래소가 네이버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4일 포시마크는 네이버에 의해 100% 현금으로 지분의 100%를 주당 17.9달러로 인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공시되었으나, 이후 네이버는 이틀간 무려 16%나 주가가 급락하였다.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할 때 경보를 적용하는 규정에 따라, 네이버는 6일 한국거래소에 의해 공식적으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는 굴욕을 안게 됐다. 하락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22~23년에 적자가 예상되는 포시마크를 프리미엄까지 줘가면서 인수한다는 점과 그로 인해 네이버의 수익성이 재무적으로 깎이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 네이버 쇼핑몰, 검색 알고리즘 조작
네이버는 2012년 3월 샵N이라는 쇼핑몰 플랫폼을 출시했다. 그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G마켓,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등 경쟁 오픈마켓에 대한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노출순위를 하락시키고 대신 샵N 및 샵N과 제휴한 업체들에 대해 노출순위를 상승시켰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1월 과징금 266억 3500만원을 명령했다. 그리고 2022년 12월 서울고법에서 네이버가 제기한 명령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