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내 포브스의 2022년 세계 최고 가치 브랜드 기업 6위인 버라이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버라이즌에 대해서
버라이즌은 AT&T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갈려나갈 때 떨어져 나온 벨 애틀랜틱과 NYNEX가 1997년에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미국의 통신사이다. 합병 후 존속 법인인 밸 애틀랜틱 명칭을 유지하고 있다 2000년에 또 다른 통신사인 GTE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Veritas+Horizon을 의미하는 Verizon이란 현재의 이름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매출, 종업원, 자산은 AT&T보단 적지만 시가총액은 더 높다. 한 때는 공중전화 사업으로 위세를 떨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뉴욕시에 설치되었던 공중전화의 상당수가 버라이즌 것이었다. 여기에 당시 버라이즌의 전속 모델이었던 제임스 얼 존스의 통화 전 "Welcome to Verizon pay phone."이라고 나오는 음성인사는 덤이다. 영화 폰 부스도 뉴욕에서 마지막 남은 버라이즌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이야기가 전개됐다. 막강한 세력을 바탕으로 1990년대 인터넷 서비스계의 거물들이었던 AOL과 야후를 모두 인수한 적이 있다.
2. 버라이즌의 사업
1.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버라이즌의 얼굴마담이자 마르지 않는 돈줄이다. 미국에서도 버라이즌이 이동통신 사업만 하는 걸로 아는 사람이 많다. 2000년에 버라이즌과 보다폰이 합작해서 만든 이동통신사이고, 2014년에 버라이즌이 보다폰 지분을 전부 인수했다.
2. 버라이즌 파이오스
광섬유 통신망/IPTV, 집전화 서비스이다. 미국에서는 가장 빠른 2005년에 텍사스 댈러스-포트워스 위성도시인 켈러를 시작으로 시범적인 광섬유망 설치를 시작했다. 인터넷, IPTV,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버라이즌 Fios를 출범시켰다. 이후 여러 지역으로 광섬유망 설치를 확대했다. 하지만 수익성 문제로 2010년에 동부지역,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를 제외한 지역의 480만 가구 규모의 통신망을 프런티어 커뮤니케이션즈에 86억 달러를 받고 넘겼다. 2015년에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의 통신망까지 추가로 넘겼다. 현재는 뉴욕 주,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주, 워싱턴 D.C. 등 동부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최초로 광섬유 망을 이용한 인터넷, IPTV,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버라이즌이지만 정작 기가 인터넷 서비스 시작은 최근인 2017년부터 시작했다. 2018년으로 기가 인터넷을 포함 100, 300 Mbps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가 인터넷 사용료는 약정시 월 $79.99로 AT&T 파이버보다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모뎀 임대료가 $10가 들어가는지라 실질적으로 별 차이는 없다. 또한 설치비가 $99가 들어가는데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면 무료로 설치한다.
3. 버라이즌 미디어 그룹
버라이즌이 AOL과 야후를 인수한 이후에 2017년 디지털 매체 사업 목적으로 세운 자회사다. Oath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고, 2019년에 버라이즌 미디어 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그러나 2021년 5월 모회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의 결정에 따라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매각되면서 모회사와 분리되었다. 이후 회사 이름도 야후로 바뀌었다.
3. 버라이즌에 대한 여담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을 때 EZ2DJ와 대중음악계에 음악을 제공한 Mario Bolden이 여기에 취직해 있다. 2015년 9월 2일부로 로고를 바꾸었다. 버라이즌의 상징인 V자 체크 마크를 조그맣게 해 놓고 글씨체를 바꾸었다. 9.11 테러가 일어나기 전까지 AT&T와 마찬가지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입주해 있었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근처에 버라이즌 빌딩도 있었는데, 9.11 테러가 일어났다. 인도미누스 렉스의 스폰서였다. 사실 클레어와 로워리의 말장난이었다. 덤으로 펩시사우루스라는 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