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한민국 포스코그룹의 계열사이고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DX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포스코DX의 역사
2010년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통합하여 포스코ICT로 출범하였다. 포스데이타 주식회사는 1989년 설립된 포스코 계열의 정보기술 기업이었고, 포스콘은 1979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시스템 엔지니어링(EIC) 회사였다. 와이브로가 LTE 경쟁에서 패배하고, 와이브로에 꽤나 많은 지분을 투자했던 포스데이타는 크게 흔들리게 되었다. 이에 포스코그룹 내에서 업무연관성이 존재하면서 비교적 자본에 여유가 있었던 포스콘과 통합을 하면서 출범하였다. 초기에는 포스데이타의 와이브로 사업 실패 등으로 인한 피해를 승계하여 큰 적자실적을 유지했지만 2010년부터 자체 체질개선과 모기업인 포스코의 실적이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다시 흑자로 돌아서 체계를 잡기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5000원대 주가로 몇 년째 정체하다 현재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물류사업의 성장으로 8천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룹 내 IT기업인 포스데이타와 EIC기업인 포스콘이 통합하여 탄생한 회사이다.
2. 포스코DX의 사업장
본사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동 606번지에 있지만 상당수 본사 기능은 경기도 판교사무소로 가 있으며, 포항에 있는 본사는 사실상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있다. 포스코의 계열사인 만큼 서울, 판교, 포항, 광양에 각각 사옥이 존재하며, 데이터센터는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다.
3. 포스코DX의 사업 영역
포스코 그룹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나 스마트팩토리 구축, 플랜트 관리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리고 인천공항의 물류시스템, 하이패스시스템과 철도신호시스템, 교통신호시스템과 같은 공공산업영역과 스마트빌딩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동화그룹, LS니꼬동제련, 한국유리의 스마트팩토리, 인천공항, 한진, GS홈쇼핑의 물류시스템 구축과 같이 포스코그룹 외의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나은행의 RPA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때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도 진출한 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사내벤처로 분리 후 독립하여 차지비라는 회사가 되었다. 포스코LED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LED시장에 진출한 적도 있었으나 중국산 LED의 저가 공세로 시장에서 버티지 못하고 매각하여 글로우원이라는 회사가 되었다. 의외로 원전 계측기과 관련된 사업에 진출한 적도 있다. 제철소에서 사용하는 계측기와 유사성이 존재하였기 때문, 포뉴텍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여 사업을 하다 매각하여 현재는 수산이앤에스라는 회사가 되었다.
4. 포스코DX의 논란
하이패스 기술 선정 당시 경쟁사였던 삼성SDS로부터 방해공작을 받은 적이 있다. 하이패스 기술 (ETCS기술) 을 가지고 최초로 한국에 들어오려고 했던 회사는 사장이 한국인 2세인 미국의 한 기술회사로, 토털 솔루션으로 삼성을 선택하여 사업 제휴를 제안했다. 이때 삼성에서는 일시불로 기술료와 특허료를 지불할 테니 기술을 통째로 넘기라고 제안했다. 이때, 미국의 회사는 이미 시스템 다 완성했고 시제품 생산 중이며 전 세계에 판매할 계획이기 때문에 당신들과 계약 못 하겠다고 응수했다. 결국 ETCS의 기술을 가진 미국의 그 회사는 포스코ICT의 전신 중 하나인 포스데이타와 제휴를 했고, 포스데이타는 로열티 퍼센티지를 다 쳐주고 칩 가격 다 쳐주며 계약을 하였다. 이후, 포스데이타는 솔루션을 가지고 한국도로공사를 찾아갔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원래 이런 큰 사업은 전통적으로 삼성SDS와 한다고 하였다. 당시 삼성SDS도 급하게 일본에서 기술을 사 왔지만 포스데이타에 비해 기술력이 훨씬 떨어져서, 한국도로공사는 입찰경쟁상대인 포스데이타와 삼성SDS 양측을 불러서 쓰지 않는 도로에서 필드테스트를 시행하여 하이패스 기술을 평가하는 성능 테스트를 시행하였다. 그 당시 객관적으로 포스데이타의 기술력은 삼성을 압살 하는 수준이었고 삼성SDS는 훨씬 떨어지는 수준이었으나, 필드테스트 시 포스데이타 기술을 부착한 차량이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말도 안 되는 수준의 낮은(60%) 인식률이 나왔다. 포스데이타 직원들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주변을 살펴보다 시험 도로 옆 정상 도로에서 계속 같은 구간을 맴도는 차량을 발견하여 그 차량을 추격하여 멈춰 세웠고, 차량의 운전자는 처음에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라고 부인했지만 결국 그 운전자의 신원은 삼성SDS 직원이란 게 밝혀졌다. 이 차량은 전파방해장치를 싣고 삼성 차량이 통과할 때는 가만히 있고, 포스데이타 차량이 통과할 때는 전파 방해 장치를 쏘며 방해를 했던 것이다. 삼성과 포스데이타 측은 결국 재판에 들어갔고, 그 차량은 삼성SDS의 직원 명의로 빌린 렌트가 차량으로 밝혀졌다. 그 직원들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5. 포스코DX의 사건 사고
2013년 3월에는 신임 사장 취임식이 포항 본사가 아니라 판교사무소에서 열려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6년 1월에는 포항시 소유의 땅을 취득한 뒤 계열사 간 내부 거래를 통해 매각, 수십억 원의 돈을 편법으로 챙겨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21년 6월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지상파인 KBS 뉴스에 나올 정도로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2021년 6월 25일 포스코ICT 노조가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소속으로 출범하였다. 2022년부터 전 직원들의 직급과 호칭을 '프로'로 통일하였다.